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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 개발자의 소프트랜딩 가이드: 온보딩부터 팀 적응까지

회고

by Helia-17 2024. 10. 13.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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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 개발자로 두 회사에서 온보딩을 거치고나서 참여한 팟캐스트의 내용을 기반으로 정리한 글입니다.
팟캐스트 주니어탤런트쇼 2회 패널 토크 - https://www.youtube.com/watch?v=ywVB70BbP_Q

 

 

 

 

안녕하세요, Helia입니다. 저는 비전공자에서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되기까지, 부트캠프를 거쳐 1년간 4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3개월간의 웹 프론트엔드 인턴십을 통해 성장한 후 현재는 B2B XR 솔루션 회사에서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신입으로서 회사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얻은 경험과 교훈들을 여러분과 나누고 싶어요. 특히, 좋은 온보딩이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 제가 경험한 온보딩 이야기를 통해 들려드릴게요.

온보딩은 채용공고부터 시작된다

좋은 온보딩은 사실 채용공고에서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해요. 채용공고에 담긴 회사 소개와 서비스에 대한 정보가 지원자에게 기대감을 줄 수 있어요. 제가 느낀 좋은 채용공고는 다음과 같아요.

  • 회사를 소개하는 표현의 차이: 회사 소개가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니라, 회사 블로그 링크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었어요. 블로그를 통해 실제 팀원들이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회사 문화는 어떤지를 미리 엿볼 수 있었죠. 이런 디테일이 지원자로 하여금 회사에 대한 호감을 느끼게 해주더라고요.
  • 채용공고에 서비스 링크 포함하기: 제가 경험한 어떤 회사는 채용공고에 회사 서비스 링크를 포함시켜 주었어요. 그 서비스를 사용해 보면서 내가 어떤 일을 하게 될지 상상할 수 있었고,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과 로열티가 자연스럽게 생겼습니다.

뿐만 아니라, 면접에서도 작은 행동으로 회사에 대한 인상이 바뀌기도 했던 것 같아요.

  • 면접에서의 배려: 한 면접에서는 시작하자마자 명함을 건네주셨는데, 그 작은 행동만으로도 '나를 존중해주는구나'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만약 떨어지더라도 언제든 도움을 청할 수 있을 것 같았죠. 작은 차이가 온보딩의 첫인상을 결정짓는다고 생각해요.

 

 

신입으로 팀에 빠르게 녹아들기

입사 후 온보딩의 첫 단계는 팀에 대한 이해였습니다. 특히 팀의 기술 리더가 회사의 비전과 문제 해결 태도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는 시간이 있었는데, 이 시간이 큰 도움이 되었어요 회사의 문제 정의와 솔루션을 공유받아, 회사가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지, 그리고 어떤 솔루션을 제시하는지 알게 되니 회사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어요. 그리고, 팀의 문제 해결 태도에 대해서도 공유받을 수 있었어요. 팀이 어떤 자세로 문제에 접근하는지를 듣고 나니, 제가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어떤 태도로 업무를 수행해야 할지 명확해졌습니다.

 

이런 시간이 없었더라면, 아마도 눈치를 보면서 서서히 적응해 나갔을 텐데, 정해진 시간에 확실하게 설명을 듣고 나니 빠르게 팀에 녹아들 수 있었어요.

 

 

회사 비전 공유의 가치: '10년 후 ㅇㅇㅇㅇ 포럼'

제가 있던 회사의 독특한 문화 중 하나는 바로 '10년 후 ㅇㅇㅇㅇ 포럼'이었습니다. 운영팀, 디자인팀, 개발팀 등 각 팀이 생각하는 10년 후 회사의 모습을 공유하는 시간이었죠. 입사 후 얼마 되지 않아 포럼을 준비하고 또 다양한 의견을 접하면서, 회사 각 구성원이 어떤 미래를 바라보고 있는지 알 수 있었어요. 각 팀이 공유해준 비전은 그들의 역할에 따라 달라서 흥미로웠고, 다양한 관점을 접할 수 있었어요. 또한 회사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하는지 의견을 제시하는 것은 신입으로서는 흔치 않은 기회였죠. 회사의 미래에 대해 주도적으로 의견을 말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회사에 대한 애정과 소속감을 느낄 수 있었어요. 

 

 

실제 온보딩 과정: 인턴과 재직 중 회사 비교

저는 두 번의 온보딩 경험을 했어요. 인턴 때와 현재 회사에서의 온보딩 프로젝트는 다소 차이가 있었지만, 모두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 인턴 회사: 기존 API를 이용해 역기획을 진행하는 프로젝트였어요. 자유도가 높아 제가 원하는 대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었지만, 그만큼 어려움도 있었죠. 백엔드 개발자와 협업하며 API 추가 요청을 하고, 그 과정에서 협업 스킬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 현재 회사: 회사의 실제 프로젝트를 축소한 버전으로 온보딩 프로젝트를 진행했어요. 덕분에 회사 서비스에 대해 깊이 이해할 수 있었고, 실제 프로젝트 코드를 보면서 어떻게 개선할 수 있는지 배울 수 있었죠.

 

소프트랜딩을 위한 신입의 자세

좋은 온보딩을 회사가 준비해주면 좋지만, 입사자 입장에서도 어떤 자세로 적응해나가느냐가 중요한 것 같아요. 저는 신입으로서 회사에 잘 적응하기 위해 몇 가지 중요한 규칙을 세웠어요.

  • 15분 규칙: 모르는 것이 있으면 15분 동안 고민해보고, 그 이후에도 해결이 안 되면 질문하기로 했어요. 너무 빨리 질문하면 타인의 시간을 뺏는 것이고, 너무 오래 고민하면 내 시간을 낭비하는 거니까요.
  • 질문은 구체적으로: 질문할 때는 어떤 문제를 겪었고, 해결하려고 어떤 시도를 했는지를 자세히 설명해요. 그래야 상대방이 문제를 쉽게 파악할 수 있거든요.
  • 러버덕 코딩: 때로는 문제를 소리 내어 설명해 보는 것만으로도 해결책이 떠오르곤 해요. 러버덕에게 설명하듯 문제를 하나하나 풀어가다 보면, 해결의 실마리가 보일 때가 많았어요.
  • 배움을 나누며 성장하기: 혼자 알고 있지 말고, 배운 것은 동료들과 공유해요. 특히 같은 신입 동기라면 비슷한 문제를 겪을 확률이 높으니까요. 제가 겪었던 디버깅 과정이나 배운 점들을 정리해서 공유하면, 언젠가 동료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 맡은 업무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 신입이 맡은 업무는 기존 업무의 연장선에 있는 경우가 많아요. 저는 웹뷰 제작 업무를 맡았을 때, 테크리더님께서 기존에 다른 웹뷰들을 공유해 주셔서 큰 틀을 파악할 수 있었어요. 필요한 부분은 선배 개발자들에게 도움을 요청해 구체적인 조언을 받을 수 있었죠.

 

신입에게는 소통이 중요해요

신입이 조용하면 안된다는 말이 있더라구요. 모르는게 많을 수 있는 만큼 입사자 스스로도, 회사 환경적으로도 질문하기 쉬운 환경이 중요한 것 같아요.

  • 편하게 질문할 수 있는 환경: 인턴 때는 신입들끼리 편하게 질문할 수 있는 비밀 채널이 있었어요. 반면에 현재 회사에서는 바로 옆에 프론트엔드 사수님이 계셔서 질문하기가 훨씬 수월해요.
  • 신입에게는 재택이 어려운 회사가 좋다: 재택근무가 많으면 소통이 어려워지고, 신입으로서 적응하기 힘들 수 있어요. 다행히 지금 회사에서는 월요일과 금요일에는 반드시 출근해야 해서, 언제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좋은 온보딩 경험은 신입 개발자가 회사에 적응하고 성장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쳐요. 신입으로서 어떻게 배우고, 어떻게 질문해야 하는지, 그리고 팀과 소통하는 방법을 잘 배운다면 회사 생활이 훨씬 수월해질 거예요. 저의 경험이 다른 신입 개발자들에게도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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